
[뉴스추적=취재본부] 도화담 공공하수처리시설 일일 용량 “초과하면 밖으로 나간다”는 설명, 사실이라면 기록이 있어야 한다.
취재 과정에서 운영 담당자는 처리시설의 처리능력을 넘어서는 유입이 발생할 경우 외부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이 한마디를 가지고 실제 월류나 외부누출이 있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시설용량과 실제 유입량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설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문은 단순하다.
▲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 발생했다면 언제인가.
▲ 얼마나 발생했는가.
▲ 어디로 흘렀는가.
▲ 누가 현장을 확인했는가.
▲ 누구에게 보고했는가.
▲ 어떤 조치를 했는가.

‘월류’와 ‘우회방류’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이번 취재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일일 용량초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월류가 발생했다는 뜻은 아니다. 우회방류와 외부누출도 서로 다른 개념이다.
따라서 행정기관이 보유한 자료에서 각각을 분리해 확인해야 한다.
월류 기록, 우회방류 기록, 비상방류 기록, 비상운전일지, 시설 이상발생 보고서, 현장점검 기록, 수질분석 자료, 민원 접수 및 처리 기록, 맨홀 역류 기록, 외부누출 관련 보고자료 이 자료가 있다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비가 오면 문제가 커졌다는 설명도 검증 대상이다. 또 하나의 핵심은 강우다.
비가 올 때 유입량이 증가했다면 하수관로에 우수가 유입되는 불명수 문제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처리시설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관로에 오접이 있는지, 노후관로에서 지하수가 들어오는지, 우수가 하수관로로 유입되는지, 강우량 증가와 유입량 증가가 실제로 함께 나타나는지, 관로조사와 개선사업을 실시했는지를 봐야 한다.
즉, “처리시설이 작아서 문제인가” 와 “처리시설로 들어오는 물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상수원 수계와 연결된다면 검증 강도는 더욱 높아져야 한다.
도화담 시설의 방류수와 주변 하천의 실제 연결관계를 공식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만약 방류수계가 보령댐 상수원 수계와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시설용량, 유입량, 처리량, 방류량, 방류수질, 이상운영, 강우, 하천수계를 하나의 시간축으로 연결해 봐야 한다.
이것이 탐사보도의 핵심이다. 각각의 자료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물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