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심의안 '조건부 보고 의결' 결정
구역 내 도로공사·본공사 연내 착수
AI부동산경제신문 | 부동산

[서울=이진형 기자] 서울 재개발 정비사업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 시 인허가 문턱을 완전히 넘어서며 연내 본공사 착공을 확정 지었다. 오랜 기간 서울의 명품 주거지로 기대를 모았던 한남뉴타운 일대가 6000가구 규모의 한남3구역을 필두로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서면서, 남산과 한강을 아우르는 부촌 지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8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보고 의결했다.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재해·소방·환경 등 주요 인허가를 한 번에 통과시킴으로써 사업 속도에 한층 더 탄력이 붙게 됐다.
해체 공정률 99%… 연내 도로 조성 및 본공사 전격 착수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위치한 한남3구역은 부지 면적만 38만 6,364.5㎡에 달하는 서울 최대 재개발 단지다. 2009년 10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지 17년 만에 결실을 맺는 셈이다.
현재 구역 내 기존 건물 해체 공정률은 99%에 달해 철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서울시와 조합은 올해 안에 잔여 철거 작업을 마치고, 8개 블록과 13개 공동주택 획지 조성을 위한 단지 내부 도로 등 기반 시설 공사 및 본공사에 동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단지에는 최고 21층, 123개 동, 총 5,970가구(공공임대 1,020가구 포함)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가 들어선다. 초등학교 1곳을 비롯해 공원 7곳,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공용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가 촘촘히 들어선다. 남산과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구릉지 고저 차를 입체적으로 살려 옹벽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그늘보행권' 녹지축을 형성하는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2구역 이주 완료·5구역 한강뷰 랜드마크… 1.3만 가구 천지개벽
한남3구역이 착공 턱밑까지 다다르면서 총 14조 원 규모, 1만 3,000가구에 달하는 한남뉴타운 전체 사업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태원역과 인접한 한남2구역(1,311가구)은 연내 이주를 끝내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 조망권이 가장 탁월해 랜드마크로 꼽히는 한남5구역(2,401가구)은 최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얻어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조합원 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높은 한남4구역과 신속통합기획으로 재추진되는 한남1구역 역시 순차적으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남뉴타운 단지들이 향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어 청약 시장의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주택실 관계자는 "한남3구역을 비롯해 대규모 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인허가 및 공정 관리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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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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