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시행한 스마트 수변도시 토지 분양이 31일 만에 전량 계약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단독주택용지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를 포함한 총 69필지가 공급됐고, 최고 경쟁률은 41대 1에 달했다. 이는 새만금 내부지역에서 진행된 첫 도시 토지 분양으로, 시장에서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2024년 3월 나경균 사장이 제3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실행력 강화를 주요 경영 목표로 삼았다. 나 사장은 수변도시와 투자유치, 그리고 조직의 책임 있는 사업 수행을 중심 과제로 제시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왔다. 실제로 첫 분양의 성공은 이러한 경영 철학이 현장에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재무 성과도 개선됐다. 공사는 2025년 매출 149억원, 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분양에서 발생한 61억원의 수익이 실적 개선에 직접 기여했으며, 2022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재무 지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장기 국책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변도시 후속 분양도 계획돼 있다. 9월경 45필지의 추가 공급을 준비 중이며, 이에 앞서 지난 1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분양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익산역 홍보현장에서는 경영진이 수요자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 소통과 수요자 의견 반영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새만금 개발의 성과는 단일 기관장이나 경영진의 노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매립, 기반시설 구축, 개발계획 변경, 인허가, 감정평가, 분양전략, 계약, 홍보 등 여러 과정을 수년간 소화해 온 실무진의 협업과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나경균 사장 역시 시무식에서 ‘속도감 있는 책임개발’과 ‘절대 안전’을 함께 강조하며 사업의 신속한 진행과 현장 안전 확보를 병행하는 방침을 밝혔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직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취임 이후 매년 ‘펀치(Fun Lunch)’ 간담회를 열어 직급별 의견을 수렴하고 업무 애로 및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7월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했다.
첫 분양 완판은 나 사장 체제의 가시적 성과로 꼽히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평가는 후속 사업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후속 분양뿐 아니라 제2산업단지 조성,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사업, 교육과 관광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투자와 착공,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나 사장의 리더십은 앞으로 ‘무엇을 발표했는가’보다 ‘무엇을 실제로 완성했는가’라는 실질적 실행력에 의해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